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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일본 생활

일본 여행 : 오사카, 교토 (2023년 2월)

by GN5 2023. 2. 28.

코로나도 풀리고 어느 정도 여행이 가능해졌을 때가 10월? 11월 즈음이었나, 그때 2월 비행기를 예약해 오랜만에 일본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남자 3명에서 간 여행이었는데, 같이 가는 친구 중 한 명이 해외여행자체가 처음이라서 내가 그래도 일본어 짬밥이 좀 있는 놈이라 약간 가이드 같은 느낌으로 여행플렌을 짰다.

 

 

 

1일 차 : 오사카, 교토 (2023년 2월 1일)

오사카로 가는 비행기 편 

유학시절 취업하고 휴가 나올 때 등등 일본과 한국을 오갈 때는 대부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했지만 이번에는 부산에 있는 김해공항에서 예약을 해서 일본여행은 많이 가봤지만, 처음 가보는 루트로 가는 거라 약간의 두근거림이 좋았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그래도 부산에 왔으니, 국밥이나 먹자며 근처 검색해서 갔던 곳이다. 이제 보니 평점은 3.9밖에 안되네 ㅋㅋㅋㅋ. 우리는 너무 맛있다며, 귀국하고 또 먹고 광주로 내려갔었는데.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내가 가지고 있는 여권이 현재 발행하고 있는 신여권(파란색)이 아니라 구여권(초록색)인데, 이게 오래되었나 본지 이미그레이션에서 인식이 안되었던 거 같다. 금방 통과할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40분 가까이 확인한답시고 잡혀있었다. 나는 그 당시 뭐지 뭔가 잘못된 건가 싶어서 굉장히 초조하게 기다리며 설마 나만 귀국하게 될 수도?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덜덜 떨고 있었다 ㅋㅋㅋㅋ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숙소 (하루카, 난카이공항선) 루트 비교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숙소 (하루카, 난카이공항선) 루트 비교

다행히 무사히 나올 수 있었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오사카 난바로 가기 위한 지하철을 찾았다. 우리들은 공항에서 난바로 가는 기차표나 리무진은 예약을 안 했는데, 이유가 저녁비행기다 보니 없더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타고 가는 가격에 비해 그다지 차이도 없다. 한 2,3천 원 정도?  일본은 구글지도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나라라서 지도로 검색하면 노선과 가격이 다 나온다. 당장 검색해 봐도 하루카는 2300엔, 난카이 공항선은 1160엔으로 나온다. 한국에서 하루카 예약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좀 더 싸게 할 수 있는듯하다. (자세히 안 알아봐서 모름). 지금 보니 가격차이가 꽤 나는데, 난카이 공항선 내부(대충 이런 느낌)는 그냥 일본 지하철 특급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하루카 내부(이것도 이런 느낌)는 전용선이라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느낌. 비유하자면 하루카는 한국의 KTX고 난카이 공항성은 그냥 서울지하철이라 생각하면 된다.

 

오사카 숙소 (2023.02.01 ~ 02) : S-PERIA INN OSAKA HOMMACHI

 

저녁 비행기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빨리 도착해서 도톤보리 간다고 해서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일 것이라 생각했다. 예약한 곳은 3성급 호텔로 다음날 교토로 가기 쉽게 우메다역에서 가까운 바로 밑의 니시혼마치역 근처로 잡았다. 체크인하고 바로 첫날의 목적 찐 일본 느끼기를 만끽하기 위해 도톤보리 쪽 이자카야를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서 ㅜㅜ 기가다가 느낌 좋은 곳으로 들어가자고 합의를 하고 랜덤 이자카야를 들어갔다.

 

저녁식사 (첫날) : 철판구이 전문식당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메뉴판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메뉴판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메뉴판

문어를 재료로 하는 철판구이집이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좋았다. (지하에 있어서 오히려 일본의 느낌 일본은 지하에 있는 식당이 엄청 많다) 여행을 어느 정도 다니다 보면 관광객들 사이에서만 유명한 맛집이 있고 현지인에게 유명한 맛집은 따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집 또한 진짜 일본인밖에 없는 맛집이어서 지금 보니 평점은 3.4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가면 그냥 보통의 일본 이자카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자카야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일본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다.

 

타코야키 구워주는 모습

타코야키 구워주는 모습

자리에 앉자마자 그토록 그리웠던 일본 생맥(生ビール)을 시키고 바로 원샷. 처음 해외에 와서 난생처음으로 일본 생맥을 마셔본 내 친구는 진짜 왜 내가 그렇게 일본 생맥 먹어봐야 한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는지 이제야 알겠다고 정말 맛있다고 감탄을 내질렀다. 시킨 음식은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였는데, 오코노미야키는 거의 구워서 나왔었고, 타코야키는 저런 식으로 처음에 재료만 하고 우리가 잘 못하니까. 직원분이 오셔서 만들어주셨다. 물어보니, 만들 줄 모르는 손님들이 오면 직접 이렇게 해준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먹는 거니까 할 줄 알겠구나. 어느 정도 먹고 내일의 스케줄을 위해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했던 거 같은데 편의점 가서 술 사들고 숙소에서 2차까지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蛸のつぼ 西本町店, 주소 : 大阪府大阪市西区西本町1丁目5−9 日清ビル B1 日清ビル


2일 차 : 오사카, 교토 (2023년 2월 2일)

교토로 이동하기

오사카우메다에서 교토숙소로 이동루트 가격

일단 짐을 맡겨두기 위해 아침 8시 숙소를 나섰다. 니시혼마치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역에 내려 한큐 투어리스트 센터에 도착했다. 예약해 둔 한큐패스를 끊기 위해서인데, 원데이패스가 700엔 투데이패스는 1200엔이다. 그냥 이동만 할꺼라면 굳이 끊지 말고 가서 티켓 끊고 지하철 타는 게 훨씬 낫다. 이유로 따지면 한큐전노선을 계속 이동해 가며 노는 게 아니라 그냥 교토 안에서 여행 다니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인데, 한큐노선에 걸쳐서 여행할 계획이라면 패스권을 끊는 것을 추천하지만, 교토로 이동해서 그 후 그 안에서만 있는다 치면 원데이 패스 700엔도 아깝다. 요금이 400엔밖에 안된다.... 1 day패스(700엔)가 얼마나 비싼지 비교가 확 되지 않나?

 

교토 숙소 (2023.02.02 ~ 04) : Richmond Hotel premier KYOTO SHIJO

 

일단 체크인은 이른 시간에 불가능하니 짐만 맡기고 점심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섰다. 처음 계획했던 식당은 텐동집이었는데 웨이트타임이 후기를 보니까 너무 길고 정말 관광객들만 가는 곳이라서 어제처럼 그냥 길 가다가 아무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다. 어제도 그렇게 해서 실패하지 않았으니까 더욱 그런 것도 있었다.

 

점심식사 (두쨋날) : 일식당 및 일정식집

やよい軒 四条烏丸店, 주소 : Kyoto, Shimogyo Ward, Shinkamanzacho, 716-1-2 四条平野ビル

들어가니 자리를 안내받고 주문은 별도로 메뉴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자판기에 가서 음식을 보고 선택한 다음 돈을 지불해 티켓을 끊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자판기 보면서 세명에서 먹을 것을 고르고 내가 맨 마지막 순서라 고르려고 하다가 뒤를 보니까 일본인들이 5명이 줄 서있더라...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외국인이다 보니 고를 때 읽는 게 너무 느려서 또 앞에 일본어 못 읽는 두 사람이나 있었으니 더욱더 줄이 길어진 것이겠지 얼른 일본식 가라아게 정식을 시키고 자리에 앉아 무난히 식사를 마치고 오후 여행일정을 간단히 점검 후 키요미즈테라로 향했다.

 

키요미즈테라(清水寺)

키요미즈테라키요미즈테라
키요미즈테라

전에 왔을 때는 키요미즈테라의 중심부공간이 공사 중이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오니까 완공상태더라고?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 지붕에 남아있는 것도 자연스럽게 너무 예뻤다. 이 날 하늘이 구름이 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저번에 왔을 때는 진짜 맑았으니까. 다른 풍경을 보게 된 것에 오히려 감사해야겠다.

 

지브리 : 도토리 공화국 시미즈점

지브리기념품 : 토토로 시리즈
지브리기념품 : 토토로 시리즈

키요미즈테라에서 내려오는 길에 지브리샵에 들려 모셔온 아이들. 예쁘다. 아직 두째날인데, 벌써 마음에 드는 아이들을 모셔와 버렸다. 

 

 

저녁식사 (두쨋날) : 니시키시장 안에 덮밥집

니시키시장 안에 덮밥집
니시키시장 안에 덮밥집

사진은 진짜 잘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너무 느끼하고 짜기만 했음. 이번에는 실패.... 이후 숙소에 잠시 들렸다가 이 찜찜함을 잊기 위해 밖에 나와 일본의 유명 꼬치체인점 토리키조쿠로 향했다.

 

저녁식사 (두쨋날) : 2차 鳥貴族 阪急東通り2号店

 

진짜 너무 오랜만에 오기도 했고, 방금 먹었던 덮밥을 잊기 위해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마시고 부어라 엄청 먹었다. 이렇게 먹어도 토리키조쿠의 장점인 가격! 꼬치 하나당 2개씩 나오는데 그게 우리나라돈으로 2천 원 정도 하니까 술 다 포함해서 6~7만 원 정도에 남자 3명에서 진짜 엄청 먹었다. 그래도 저 정도 가격이니 엄청난 가성비 이자카야 술집! 우리나라는 꼬치집 가면 진짜 양도 적고 비싼 곳이 대부분이라 일본 가면 무조건 한 번은 가보게 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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