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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일본 생활

JSL인재개발원, 일본 취업준비 과정(웹프로그래머)

by GN5 2021. 12. 18.

16년 2월 일본 교환유학생활을 마치고 한 학기 남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나는 일본에 취업을 할 것인가 아니면 가고자 했던 방송국 취업의 길을 모색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유학시절 동안 즐거웠고 후회 없이 보냈어서 그런지 이내 결정을 내리고 일본 취업을 하고자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렇게 알게 되었던 게 대전에 있는 JSL인재개발원 일본 취업연계과정이었다.

 

2016년 7월부터 대략 반년 정도의 기간

수업의 대략적인 내용은 웹프로그래머 과정으로 하루의 절반과 절반을 나눠 일본어와 코딩을 가르쳐주는 게 전체적인 골자였다. 코딩 수업과 일본어 수업을 설명하자면, 코딩 수업은 자기가 얼마나 잘 따라가고 이해도가 높냐에 따라 수업이 지루할 수도 있고 재밌을 수도 있는 그런 수업이었다. 진짜 생초보 기준 코딩을 따라 치는 수준부터 시작해서 끝날 때 즈음에는 팀 프로젝트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비전공자면 진짜 수업의 과정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이해가 안 되니까 너무 고통스럽다... 한 3달은 매일 복습하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일본어 수업은 일본인 선생님도 있었고 한국인 선생님도 계셨다. 보통 레벨별로 나뉘어서 진행했으며 고 레벨반은 일본인 선생님이 진행했다.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해 보증금 없이 학원에서 5분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원룸촌을 알아봐 줘서 집은 편하게 들어가서 살았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들어가서 살았던 로하스빌이 아직도 기억나네 ㅋㅋㅋ 

 

일본어는 가능, 코딩은 불가능

당시의 난 일본어는 할 수 있었지만, 코딩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코딩에 집중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코딩 말고도 필수적으로 해야 할 공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해야 하는 이유는 이게 있어야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즉, 없다면 일본 취업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극히 어려워진다는 것. 2016년 당시에는 정보처리기사 일부분이 코딩과 관계없는 것도 있어서 너무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수업과정의 퀄리티가 좋냐 안 좋냐 따질 겨를 없이 일단 정보처리기사를 따야 일본 취업이 가능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래 코딩은 취업해서 현장에서 배우면 되지라는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정보처리기사만 집중했었다. 그리고 난 이 선택을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된다.

 

2017년 1분기와 2분기 그리고 3분기 일본 취업성공

결국 해당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지도 못하고 당시 JLPT 1급(JLPT 2급을 가지고 있었다)도 도전했지만 떨어져서 처음으로 우울감과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과정이 끝나고 대전에서 다시 광주로 내려와 카페에서 공부하면서 심기일전해서 결국 2017년에 JLPT 1급과 정보처리기사를 한 번에 취득한다.

그 후 얼마되지 않아 JSL인재개발원 당시 때 면접 봤었지만, 자격이 안돼서 못 갔던 회사에 연락이 닿아(JSL인재개발원 당시 친하게 지낸 지인이 먼저 취업한 회사여서 컨텍이 쉬웠다) 그 회사에 취업을 성공하게 된다. 바야흐로 나의 일본 취업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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