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회사에 정확히는 한국 회사였지만 그래도 나름 으쌰 으쌰 하면서 적응해가던 2017년 11월. 두 번째 월급을 받고 생애 첫 DSAR카메라를 사러 갔었다. 대학생 때부터 캐논과 니콘을 학생기자 시절 많이 다뤄왔던 터라, 어느 정도 사용법을 알고 있었기에 월급을 받으면 꼭 사서 여행지에 가면 사진을 많이 찍는 나는 조금 더 퀄리티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기에 DSAR은 필수적이었다. 물론 지금은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엄청 뛰어나서 굳이 DSAR살 필요는 없지만 ㅋㅋㅋㅋ
돈키호테 카메라 전시장
아마 그날 돈키호테에 가서 바로 카메라 매장에서 돌아본 후 당시 11만 엔 정도인가. EOS kiss9 카메라 본체, 렌즈 2개, 충전기, 가방 포함된 가격에 구입을 했다.
바로 찍은 사진들
이쁜 사진들과 별개로 정말 더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었는데, 그립긴 그립다. 키린 이치방 참 맛있었는데, 시즌마다 나오는 한정판 맥주도 골라서 먹는 맛도 있었고 ㅎㅎ 신발 일광건조시키는 사진도 있고 다른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저렇게 적어서 요리 제비뽑기 할 때도 있었다 개 존잼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찍었던 벚꽃과 일식 사진
지금 봐도 이쁘다. 이때는 사진에 조금이나마 진심이어서 열심히 찍고 다녔는데 (그래 봤자 아마추어 수준도 안되지만 ㅋㅋㅋㅋ) 일본 풍경이 예뻐서 사진 찍으려고 혼자 막 돌아다녔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정리
나중에 알아보니까 내가 샀던 EOS kiss9 기종은 한국에서는 안 팔고 일본에서만 팔던 기종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한국에 귀국했을 때 조금 난감할 거 같더라. 혹시나 내가 이거 중고로 팔게 되었을 때 메뉴가 아예 한국어판이 없으니까 더럽게 안 팔릴까 봐....
'해외생활 > 일본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취업 : 자취 시작 (카나가와현) (0) | 2021.12.20 |
---|---|
일본 취업 : 추천 라멘집 Mensoken Kurenai Black (0) | 2021.12.20 |
일본취업 후 한달 (0) | 2021.12.18 |
JSL인재개발원, 일본 취업준비 과정(웹프로그래머) (0) | 2021.12.18 |
일본 유학 : 마무리 후기 (0) | 2021.1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