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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일본 문화

일본 신사와 신궁 명칭의 차이

by GN5 2024. 2. 12.

일본여행하신 분들이라면, 종종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신사이다. 뉴스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큰 신사가 아니라 그냥 길가에 돌아다니다가 뜬금없는 곳에 작은 신사가 종종 보인다. (한국인 입장에는 이걸 본 적이 없으니까 굉장히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어가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 작은 장소들이 점점 커지면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이미지인 신사가 되는 것이다. 

토테미즘과 신사

신사는 토테미즘의 영향을 강력히 받고 있는 일본문화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러한 영향만큼 신사의 수 또한 는 일본 전역에 걸쳐 5만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등록된 신사만을 포함한 숫자일 뿐, 등록되지 않은 것들을 고려하면 10만 곳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테미즘이라 말하고 있지만, 일본에서의 명칭은 신토(神道)라고 불리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고유 민족종교로, 자연현상이나 대상 혹은 인물들을 숭배하며 살아간다. 그러니 요괴 또한 그들에겐 신으로 추앙받으며 잘 찾아보면 한국에서 건너간 우리의 조상들이 신으로서 숭배받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러한 토테미즘의 영향으로 작은 신을 모신 곳들이 일본 곳곳에 존재하며, 이들이 커지면서 신사로 발전해 왔습니다.

다양성

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신사가 존재한다. 크고 유명한 신사부터 작고 지역적인 신사까지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들 신사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의 신을 모시고 지키는 장소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중에는 어떤 곳은 신궁이라 불리며 어떤 곳은 신사라 불리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크기의 차이이다. 역사가 오래되고 여러 명의 신을 모신다면, 신궁이라 명칭이 올라가게 되는 것일 뿐 근본적으로 신사인 것은 똑같다. 

결론

일본은 섬 특유의 폐쇄적인 환경 때문인지 신 혹은 요괴를 예부터 모셔오며, 시대가 감에 따라 역사적 인물들이 추가되며 현대에 와서는 정말 엄청난 숫자의 요괴와 신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러한 미신이 많이 사라진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은 아직도 생생히 살아남아 일본 전역에 흩어져, 신사로서 섬겨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이 일본의 문화와 종교적 풍경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여행하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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