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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일본 생활

일본 여행 : 오사카, 교토 - 쇼핑, 일본 이자카야술집, 스미노에온천

by GN5 2023. 3. 2.

여섯 번째 날이 맑았다. 오늘의 일정은 그저 쇼핑, 쇼핑, 또 쇼핑! 오늘 내 목표는 닷사이 23을 사는 것이었는데, 인기가 많아서 다 팔렸다고 해 공항 가서 사자고 위안하며 술만 주야장천 마셨던 6일 차 여행이었다.

 

 

 

6일 차 : 오사카 교토 여행 (2023년 02월 06일)

아침식사 (여섯째날) : 나카유 なか卯

아침은 간단하게 나카유에서 오야코동 작은우동 세트시켜서 먹음. 아 일본우동은 역시 맛있다! 기름기 둥둥 떠있는 게 닭육수베이스로 만든 음식이었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우메다 한큐빌딩으로 향했다.

 

우메다 한큐빌딩

우메다 한큐빌딩 모습우메다 한큐빌딩 북쪽문우메다 한큐빌딩 하늘정원 신사우메다 한큐빌딩 발렌타인 행사
우메다 한큐빌딩

닷사이23을 찾기 위해 갔는데, 지하에 술코너가 있었다. 가서 찾아봤지만 없었다. ㅜㅜㅜ 직원분한테 물어봤더니 이미 다 팔렸다고. 일본 친구에게 물어보니 무슨 행사를 하고 있다고 8층인가? 올라가 보라고 연락이 와서 가봤더니 밸런타인 행사를 하고 있더라고. 여자 친구 없는 내가 전혀 쓸 때 없는 정보였다. ㅋㅋㅋ 그 후 좀 더 위에 정원이 있다고 해서 점심 전까지 좀 쉴 겸 가봤더니 저런 신사가 있었다. 저걸 보니 그 생각이 들더라. 우리도 영화크랭크인이나 자동차 사면 제사 치르면서 잘되게 해 주세요. 무사고 운전하게 해 주세요 같이 누군가에게 기도를 올리는 미신이 있었다. 그런 거처럼 저것도 한큐빌딩에 대한 액땜? 부적 같은 역할 일려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 : 오사카역 근처 지하상가의 돈까츠집 とんかつ さくら亭 エキマルシェ

오사카역 근처 지하상가의 돈까츠집
오사카역 근처 지하상가의 돈까츠집

그다지 유명한 집은 아니어서 기대안하고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집. 내가 먹은 메뉴는 가장 첫 번째 메뉴였던 로스카츠였다. 나 같은 경우에는 웨이팅을 진짜 싫어해서 별점이 높지만 리뷰가 많지 않은 집을 주로 가는데, 이곳 또한 성공적이었다.

 

주소 : 일본 〒530-0001 Osaka, Kita Ward, Umeda, 3 Chome−1−1 エキマルシェ大阪 内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던 햅파이브를 향했는데, 그 날 따라 이상하게 햅파이브빌딩자체가 닫혀있었다. 거기에 있는 디즈니스토어를 가려는 이유였는데, 가보니까 입구가 닫혀있더라고. 다른 일본사람들도 왔다가 그냥 가는 광경을 많이 봤다. 이런 경우가 흔한 경우는 아닌듯하다. 저녁 먹기 전까지 잠시 카페에서 쉬다가 한 2시간 정도는 쉰 거 같다. 일본지인과 약속을 잡고 계속 헤매고 있으니 그냥 카페에 박혀있으라며 기다리랜다 ㅋㅋㅋㅋ 우메다가 원래 좀 복잡하다고 그냥 기다리면 자기가 찾아간다 하니 나도 올타꾸나하며 주소만 던져줬었다 ㅋㅋㅋ

 

 

저녁식사 : 야마노토 네기야키 ねぎ焼 やまもと 梅田エスト店

네기야키 생맥
네기야키 생맥

이번 여행동안 처음으로 웨이팅하며 들어갔던 집. 네기야키는 안 찍고 생맥잔만 찍었다.... 식당소개글 보니까 1965년에 개점한 네기야키 전문점이라고 나오네. 엄청 유명한 집이었어 ㅋㅋㅋㅋ. 다섯 시 40분경에 도착해서 삼십 분 정도 기다린다음 입장해서 먹었던 거 같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격한 수다를 떨며 네기야키를 먹고 자연스럽게 2차 시작!

 

한국풍의 일본술집 大衆居酒屋 酒ト肴さしすせそ 梅田東通り店

일본 술집이기한데, 약간 한국술집 분위기를 섞은 집이었다. 이곳에서 애들과 처음으로 노미호다이를 시켜서 2시간가량 죽어라 부어라 마셨음. 평점은 이제 보니 좋지는 않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일본 술집을 느끼려면 추천은 하지 않는다.

일본바 : bar moon walk 梅田東通り店

일본식 바. 걸즈바는 아니고 그냥 친구들끼리 조용히 칵테일 마시기 좋은 곳이었다. 체인점이라고 했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괜찮았다.

일본 이자카야 : 海鮮屋台 おくまん 堂山店

일본 특유의 이자카야 술집 느낌을 겪고 싶다면 엄청 강하게 추천한다. 이때가 4차였는데 우리가 갔던 시간이 10시20분정도였는데도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고 일본 사람들도 엄청 많다. 젊은 애들, 직장인, 커플들 등등 다양하게 있더라고 일본 오사카 현지사람이 소개해줘서 간 식당들이어서 그런지 더 괜찮은 거 같기도 했다


7일 차 : 오사카 교토 여행 (2023년 02월 07일)

천연 노천온천 스파 스미노에 天然露天温泉 スパスミノエ

스미노에 온천 점심식사스미노에 온천 입구스미노에 온천 외부
스미노에 온천

일본에 왔으니 그래도 노천탕에 한 번 몸 담가보자해서 계획했던 곳. 야외온천도 꽤 넓어서 좋고, 무엇보다 일본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천인 게 느껴졌다. 계획을 짤 때부터 이 온천을 오고자 걸어서 5분 거리의 숙소로 잡기도 했고 온천탕 안에 가보니 외국인들은 한두 명 정도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더욱 최고로 좋았다. 가격은 어른 720엔 주말일 경우 820엔이고 수건은 빌릴 경우 500엔 추가된다. 하지만 가지고 간다면 굳이 안 빌려도 된다. 리뷰글들은 보면 꽤 호평이 많다. 하긴 야외온천이라 즐길 거리가 많아서 꽤 좋긴 하더라

 

 

마무리

이렇게 마지막 날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한국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정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주일이었는데, 오랜만에 일본에 와서 유학시절 배웠던 일본어를 다시 써보기도 하고 첫해외여행지가 일본이어서 그런가. 난 이상하게 일본이 그립더라. 취업해서 일하고 있을 때는 이런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한국 오니까 가끔씩 일본에 가서 그 특유의 감성을 느끼고 싶나 보다. 또 언제 해외를 가게 될지는 미정이지만, 그래도 이번 년 안에 한 번 더 나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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