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온 지 다섯 번째 날이 되었다. 5일 정도 되니까 그동안 안 해서 줄었던 일본어가 그래도 조금 복구되려는 낌새가 보였다 이제 다시 말할 때 딜레이가 사라져 가는 걸 느꼈는데, 다시 한국 가면 일본어 쓸 일이 없을 테니 똑같아지겠지? ㅜㅜ 아무튼 오늘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전 11시경에 숙소를 나섰다.
5일 차 : 오사카 교토 여행 (2023년 02월 05일)
도톤보리 크루즈 とんぼりリバークルーズ
도톤보리 강에서 배를 타고 강을 일주하는 관광코스이다. 티켓은 현장에서 발권해서 끊을 수 있다. 안내원이 같이 타서 도톤보리 강에 있는 다리들과 언제 세워졌는지 같은 역사를 설명해 주면서 돌아다닌다. 일본어로 설명해 주니까 못 알아듣는 분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주변 풍경 구경하며 가면 될 듯. 배를 타면서 지나가는 분들에게 계속 손을 흔들며 인사할 수 있는 게 도톤보리 크루즈탈 때 특징이기도 하다. 약간의 분위기 풀 겸 하는 것 같기도? 손을 흔들면서 오다가 신문이나 일본미디어, 유튜브에서 봤던 토요코키즈 애들이 보이더라. 오사카니까 쿠리시타키즈라고 해야겠구나. 쿠리코밑에 모여있다고 듣기는 했지만 정말 있을 줄은 몰랐다.
오사카에 진출한 한신포차
크루즈 타다가 신기해서 찍었다. 한신포차가 오사카에도 있네 ㅋㅋㅋㅋㅋ
주소 : 〒542-0084 大阪府大阪市中央区宗右衛門町７
메이드 카페(メイドカフェ) : 마스캇토 ますかっと
점심에는 잠깐 난파다리 중앙 쪽에 있는 스벅에서 쉬다가 일본에 여러 번 왔지만 용기가 안 나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메이드카페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혼자라면 절대 안 갔지만, 다행히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구글지도에 검색해서 갔는데 처음 간 곳은 사람 엄청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길래 바로 다시 나왔다. 근데 웃긴 게 한국커플 엄청 많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검색해서 길 가다가 어? 메이드 아르바이트생이 앞에 나와서 호객행위하고 있더라고 유튜브에서나 보던 광경을 실제로 보게 되었음. 이 타이밍, 이 장소, 게다가 귀여움. 이거지 이런 3박자지! 하면서 바로 결정하고 들어갔던 게 마스캇토라는 카페였다. 나중에 구글지도로 보니까. 카페이긴 한데 밤에는 술장사도 하는 것 같더라고 그쪽이 메인인 느낌. 하지만 우리는 낮이 더 좋았다. 밑에 주소 쳐서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알려지지 않아서 한국사람 일 절 없기도 했고, 내가 그런 느낌인 곳들만 너무 찾아다니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접객은 호객행위했던 그 소녀가 해줬는데, 와 나 말고 일행 중에 일본어를 알아듣는 사람이 없어서 또 설명해줘야 하는 부끄러움과 유튜브에서나 보던 오이시꾸나레라던가 진짜 인정사정없이 해주더라 엄청 재밌고 충격적인 경험이었어. 참고로 여긴 일본어메뉴판만 있고 대부분 현지인들만 오는 곳 같더라. 일본어를 쓸 수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음!
주소 : 〒556-0011 大阪府大阪市浪速区難波中２丁目３−20
저녁 식사 (다섯째 날) 일본 와규(소고기) : 板前焼肉 一牛 道頓堀店
고기를 먹고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집. 우리가 간 곳은 진짜 검색해서 간 곳이 하나도 없었다. 길 가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 들어갔는데, 대부분 맛있는 곳이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해서 시켜 먹은 고기는 안창살 상급(上ハラミ), 갈비 특상(特上カルビ), 특선 마늘소금양념 소혀(特選にんにく塩タン) 이렇게 시켜 먹었다. 진짜 정말 존맛탱이었음... 아 쓰는 지금도 또 먹고 싶네. 비싼 값하더라 확실히. 아 이때 아사히 병맥으로 처음 마셔봤는데 이것도 다르더라고. 우리나라도 카스 병맥주 맛이 다른 것처럼 아사히도 캔맥보다는 병맥이었음 크흐!
주소 : 〒542-0071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２丁目１−7 サン道頓堀ビル 1F
6일 차 : 오사카 교토 여행 (2023년 02월 06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제펜
입장 전 거리 및 광장
지하철로 가서 내리자마자 사람들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거리 들어가기 전에 굳이 여기 근처에서 화장실 미리 갈 필요는 없다. 안에도 엄청 많음.
입장 입구 및 바로 앞 거리
입장티켓은 QR코드로 찍어서 들어간다. 주의사항 혹은 주의점으로는 휴대폰으로 끊은 사람은 들어갈 때 휴대폰화면 밝기를 최대한으로 켜서 QR코드를 찍어주자. 휴대폰화면이 어두운 경우에는 인식이 안돼서 잘 안 찍힌다.
해리포터
익스프레스로 끊으면 해리포터 어트렉션도 즐길 수 있지만 알다시피 인기가 너무 많아 입장하자마자 바로 가지 않으면 웨이팅시간만 3,4시간 잡아먹는다. 예전에 타봐서 재밌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게까지 시간투자해서 탈만한 건 아니다. 그럴 시간에 다른 것을 좀 더 즐기도록 하자.
스누피 월드
어린애들이 딱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것들로 가득 차있었던 공간. 아이들 있는 가족들에게는 안성맞춤인 듯하다.
워터월드 쇼
길 가다가 뭔가 쇼를 한다는데? 하고 친구들이랑 가서 봤다가 처음에는 돌고래 쇼라도 하는 건가 싶었지만 엄청난 스케일의 공연이었다. 진짜 쇼였음. 엄청 충격적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뭐였냐고 물어보면 제1순위로 단연코 워터월드 쇼였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예전에 가봐서 그런지, 여긴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란 걸 알아서 우리가 끊었던 티켓은 익스프레스 말고 그냥 1일 입장권으로 했다.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가격차이가 거의 2배이상난다는게 첫 번째이고 만약 처음이라면 진짜 싼 거 끊어도 즐길거리가 넘쳐나서 다 못 보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놀이기구 탈 때도 그냥 싱글라이더로 각자 즐기면 금방금방 치고 빠질 수 있어서 줄 서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 날 놀이기구 몇 개 탔더라. 오전 9시경에 입장해서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있었다. 여기는 테마파크라서 어트렉션뿐만 아니라 공연도 참 많이 하는데, 가장 충격적이고 재밌었던 것은 워터월드였다. 정말 진짜 강추한다. 무조건 보시길!
주소 : 〒554-0031 大阪府大阪市此花区桜島２丁目１−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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