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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일본 생활

일본 여행 : 오사카, 교토 - 아라시야마, 요시다 신사마츠리

by GN5 2023. 2. 28.

세 번째 날이 밝았다. 어찌 보면 오사카교토여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 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야 될지는 계획할 때 잘 짰지만, 인생이란 게 계획대로 되면 그게 어디 사람 사는 삶인가. 이번 여행 또한 그랬다. 여유롭게 짰다고 생각했지만, 발바닥이 불나서 죽는 줄 알았었다...

 

[해외생활/일본 생활] - 일본 여행 : 오사카, 교토 (2023년 2월)

 

3일 차 : 오사카 교토 여행 (2023년 02월 03일)

숙소에서 아라야시마(嵐山) 이동

교토숙소에서 아라시야마로 이동
교토숙소에서 아라시야마로 이동

 

숙소(Richmond Hotel premier KYOTO SHIJO)에서 아라시야마로 이동. 220엔 확실히 한큐패스 끊은거 별로 이득은 아니다.... 원데이패스 가격 700엔이었던가. 한두 번 이동할꺼라면 그냥 지하철마다 계속 티켓 끊어서 탈걸 그랬다. 

 

교토 아라시야마(あらしや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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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에서 찍은 사진들

아라시야마 돌아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 하늘에 구름이 많이 껴서 사진자체가 이쁘게 나오진 않았다. 조금 아쉽네. 진짜 한 5년만에 간 거 같은데,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한 10시경에 도착했는데, 일본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아침 일찍부터 와서 집합한 채로 대기하고 있더라고 그거 보고 여긴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경주 같은 느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하긴 생각해 보면 경주도 그 옛날 신라의 수도였고, 교토도 옛날 일본의 수도였으니 둘 다 옛날 수도였다는 공통점이 있구나.

 

점심 식사 (셋째날) 일본 카레 : Arashiyama Curry 嵐山カレー

아라시야마 점심식사 카레아라시야마 점심식사 카레
아라시야마 점심식사 카레

사진 더럽게 못 찍었네...아라시야마에서는 점심식사로 일본 카레를 먹었다. 가볍게 로스카레주문했었는데 맛있었다. 관광지라서 그런가 카레도 1100원이라 비싼 느낌이지만, 더 안쪽에 있던 음식점은 기본 1800엔 정도 되는 가격대가 최소 가격대였다. 관광지 프리미엄 후들후들하다. 아라시야마는 외국 관광객도 많이 있기도 하고 패키지 관광으로 온 관광객들도 많지만, 일본인들도 관광을 많이 오는 곳이라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조화로운 느낌이 강했다.

 

 

저녁 식사 (셋째날) 햄버거 : ミセスリンダのフライドチキン

 

필리핀에서 어학연수할 때 친하게 지냈던 일본지인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어서 인사겸 찾으러 간 곳. 마지막으로 만난 게 4년 전이었는데 그때랑 별로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냥 어제 보고 본 것처럼 수다 떨다가 오늘 저녁 늦게 교토대학교 근처 신사에서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알려줘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신사 축제(마츠리) : 吉田神社参道の石碑

이 날 교토버스를 처음으로 타봤는데, 우리나라 버스와는 다르게 앞에서 타는 게 아니라 뒤에서 탄다음 내릴 때는 앞에서 내린다. 잔돈교환기는 보통 내리는 곳 근처에 있어서 내리기 전에 미리 교환해 두고 내릴 때 정확한 금액을 내야 한다. 

교토대학교 근처 요시다 신사 거리교토대학교 근처 요시다 신사 문
교토대학교 근처 요시다 신사

버스에 내리자마자 일본인들이 가는 곳을 눈칫밥으로 따라가 봤더니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나 봤던 일본 마츠리가 있었다. 하 이게 일본이지!

 

신사앞 기다리는 사람들
요시다 신사앞 기다리는 사람들

마츠리 거리를 조금 지나가니 이렇게 사람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이게 무슨 행사인지 배경을 잘 몰라서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신년마다 하는 올해 잘 되었으면 좋겠다 같은 그런 행사 같은 건가라고 생각이 되긴 했다. 조금 기다리다가 입장가능한 시간이 되어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들어가게 되었는데

 

무엇인가를 태우는 중
요시다 신사 : 무엇인가를 태우는 중

무엇인가를 태우고 있더라 이걸 보고 일본사람들이 기도하며 지나가고 있고, 신기했다. 그리고 엄청 뜨거웠다. 굉장히 활활 타오르고 있더라. 뭔지는 모르겠지만,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 행사인건 알겠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불태우는 것이 몇몇 지 방 행사에도 있긴 했으니까.

 

요시다 신사 : 접수대

한 해의 점을 보는 일본어로 그 뭐라 했지 우라나이(占い)였나. 그런 것을 파는 곳도 있었고 御神楽・追儺の矢受付. 번역기를 돌려보니 신을 향해 바치는 음악 행사 접수처인 것 같다. 어, 귀멸의 칼날인가? 악귀를 쫓는 행사라고 하니 언듯 맞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일본 친구가 알려줘서 관광객이라면 절대 몰랐을 곳을 갔다 오니 친구들끼리 엄청 말이 많아졌던 하루였다. 술파티였음. 다음날 일찍 오사카 가야 하는 일정인데, 큰 일어났다.

 


4일 차 : 오사카 교토 여행 (2023년 02월 04일)

숙소 : 호텔 브라이튼 시티 오사카 기타하마

 

4일 차가 되니 이제 좀 적응이 되었다고 후다닥 짐만 맡기고 도톤보리로 향했다.

 

오사카 도톤보리

오사카 도톤보리 거리오사카 도톤보리 거리오사카 도톤보리 거리
오사카 도톤보리 거리

첫날 저녁에 잠깐 즐겼던 오사카를 본격적으로 즐겼다. 4일째 오사카 도톤보리. 엄청 화창한 날씨다! 교토 있을 때도 이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ㅜㅜ 조금 아쉽지만, 교토는 관광객 국적 비율이 일정한 느낌인데 오사카 도톤보리 오니까. 확실히 한국인이 많은 것 같다.

 

점심식사 (넷째 날) : 라멘  Ramen Makotoya Shinsaibashi

마코토야 라멘마코토야 라멘
마코토야 라멘

여기는 구글지도에서 유명 맛집이라고 되어있으면 대부분 웨이팅 하는 시간이 많다. 웨이팅하는 시간자체도 아까운 우리는 검색할 때 나름의 기준을 삼고 음식점을 고르기 시작했는데, 규칙 1 별점 4점 이상 규칙 2 리뷰 1000개 이하 규칙 3 리뷰글에 웨이팅시간 있다는 글이 없어야 함. 이상 3개다. 그렇게 세 가지 규칙을 통과해 온 곳이 이곳 마코토야 라멘집이다. 맛은 합격점. 전형적인 일본식 라멘이며 일본인 현지인들이 먹는 라멘이다. 

 

 

저녁식사 (넷째 날) : 일본초밥 사카에스시 타마야초점

사카에스시 타마야초점 내부 오픈주방
사카에스시 타마야초점 내부 오픈주방

유명한 집인 줄 몰랐는데, 일본왔으니 스시 먹어봐야지해서 친구들이랑 지나가다가 들어갔던 초밥집. 근데 엄청 유명한 집이었다. 가격대는 꽤 비싼 편 퀄리티는 최상이지만 접대는 그냥 그렇다. 관광객들만 오는 집은 아니고 일본분들도 꽤 많이 오는 맛집이다. 글을 쓰면서 후기글을 봤는데, 접대 부분은 나랑 똑같이 느낀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위생은 난 깨끗하다고 느꼈는데, 이상한 것 같다. 줄 서서 먹었다는 글 보고도 깜짝 놀랐다. 난 그냥 여유롭게 입장해서 먹었는데? 뭐지??? 내가 간 날만 손님이 없었던 건가.

 

 

하루카스 300 전망대 

하루카스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58층 하늘공원

엄청 예쁜 장소였지만, 같은 한국 관광객 가족 때문에 짜증만 났던 장소. 전망대로 가는 티켓을 끊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점원의 안내를 받아 자판기 앞에 뽑으려고 갈려는 순간. 먼저 우리 앞에 줄 서있던 한국인 가족들이 있었는데 자판기를 조작하다 잘 안되었나 본지 갑자기 그 옆에 비어있는, 내가 갈려고 했던 자판기로 후렉 끼어드는 게 아닌가. 옆에 있는 아내는 눈치 보며 말리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괜찮다며 하는 꼬락서니가 자기 자식들도 보고 있는데 창피하지도 않은 건지 참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건 왜 내 몫인 건가. 그래도 하루카스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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