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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일본 생활

일본 취업 : 현실, 월급, 연봉, 후기

by GN5 2021. 12. 20.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에 IT취업을 해서 생활을 해봤던 당사자로서 당시 일본 취업의 현실과 월급, 일자리 많은 이유 등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아마 지금도 그다지 안 바뀌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은 변화에 대해서 엄청나게 보수적인 나라이니까요.

 

일본 IT취업 현실

제 생각에 일본어가 일단 어느 정도 되시고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있다면 취업해야 할 회사의 퀄리티는 둘째치고 일본 취업 자체는 굉장히 쉽습니다. 

일본 취업 스펙 (당시)

  • 일본어 : 일상회화 평범히 가능
  • 프로그래밍 : 개념만 잡혀있음
  • 자격증 : 정보처리기사, JLPT 1급

당시 일본 취업할 때의 제 스펙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 뛰어난 스펙은 아닙니다. 토익도 없었습니다. 저는 웹프로그래머로 일본에서 첫 취업의 발을 떼었는데요. 일하는 환경과 월급을 실제 수당 모을 수 있는 돈을 한 번 말해보겠습니다.

일본 취업 월급, 연봉, 실수당

  • 월급 : 250,000엔 (연봉 3,000만 엔)
    • 수습기간 3개월 : 175,000엔(30%)
  • 실제 수당
    • 월급(세후) : 235,990엔
    • 집 월세 : - 30,000엔
    • 가스비, 물세, 인터넷, 휴대폰 요금 등 : -25,000엔
    • 식비 : -35,000엔
    • 235,990 - 90,000 = 145,990엔

대략 14만 5천엔(150만 원 정도)를 한 달에 모았으며 식비에는 술값도 포함돼서 계산되어있는데 술 좋아해서 많이 마셨던 날에는 12만 엔 정도를 모을 수 있었다. 일본은 기본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탈 때 드는 교통비는 회사에서 지원을 해줘서 그 부분은 안심이 되는 편입니다.

일하는 환경

IT파견회사였지만 파견 형태로 NTT도코모라는 일본 유명 통신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NTT도코모 회사원들과 같은 건물 내에서 같은 일을 했지만 회사 소속은 제가 취업한 회사였던 것이죠.

IT 쪽 희망이라면 아시겠지만 보통 팀 프로젝트 형태로 일이 진행되기에 그 프로젝트에 팀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분받아서 그 일을 해나가는 식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보통 사수가 있으며, 부사수로서 그 사수에게 일을 배우면서 하게 되는데요. 그렇기에 어떤 사수를 만나느냐가 엄청 중요합니다. 일본인 사수를 만날 수도 있고, 그냥 같은 한국인 사수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따로 같은 현장에 있는 파견 회사원끼리 모여서 비즈니스상 자주 쓰이는 일본어 용어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일상회화는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일하면서 쓰는 용어는 안 들어본 것이 많아서 이렇게 따로 모여서 가르쳐주는 시간이 존재합니다.

일본 IT 워라벨

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제가 다녔던 이곳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일이 많이 밀려있는 상황이라면 야근할 때는 하긴 합니다. 야근수당도 많이 주고요. 근데 해당 일에 대한 적성이 없다면 워라벨이 가능하더라도 결국 적응을 못해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봤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일에 적응을 하는 게 우선입니다.

IT 비전공자라면 일본어가 되더라도 초반에는 많이 힘든 게 현실이며, 그렇다고 IT 관련 직종으로서 취업해서 해당 직종이 코딩만 하는 것은 또 아니라서 만약 취업하고 나서 정말 코딩이 안 맞는다 싶으면 건의해서 데이터 관리, 테스트 전문 등으로도 빠지는 길이 많이 존재합니다.

일본 일자리 많은 이유

일본 일자리가 많은 이유는 IT직종에 한해서 일본인들 대부분이 한국사람들처럼 잘하는 사람이 없고, 끈기가 없어서 그만두는 사람 또한 많다 보니 IT 쪽은 확실히 한국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리

저 또한 처음은 일본 취업을 IT로 했지만, 나중에는 게스트하우스 총괄로 빠지기도 했고 당시 일본 취업했던 많은 지인들 또한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봤을 때 일본에 취업을 할 수 있는 길 중에 가장 쉽게 보이는 길에 IT취업이라서 우선 대부분이 그렇게 취업 비자를 받아오지만 맞지 않는다면, 그만두고 현지에서 찾는 경우를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귀국하는 사람도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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