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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절망,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하다, 안주, 보고픔, 계획의조건 행동의 조건, 거짓(2014)

by GN5 2021. 12. 12.

조급함

성숙이란 건, 성장이란 건 언제쯤 이뤄지는 것일까. 늘 간다 싶으면 제자리걸음이다. 그저 투정 부리고 있을 뿐이다. 겁먹고 웅크린 채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 쓰고 소인배처럼 계산하며 현재만을 바라보고 있다.

깨어있자고 표면이 아닌 이면을 바라보자고 다짐했으면서 나는 늘 제자리로 돌아온다. -14.03.23


절망

때론 삶은 잿빛이고 희망은 절망의 또 다른 이름이라 여겨진다. 마음속 감정에 잠겨 나의 색채를 잃어버렸을 때 어느새, 색조차 바래진 지금을 내가 바라고 그렸던 미래일지도 모른다고 착각해버린다.

틀림없이 찬란하리라고 믿어왔지만 그들은 스스로 배신한 채 유유히 흘러갈 뿐이다. 너의 선택은 마치 이런 것이라는 듯이. - 14.03.28.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하다

너와 내가 하는 소통이, 소통이 아니게 되었을 때. 그 불통(不通)의 고통은 이내 고독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우린 사랑을 취하고, 사랑을 버린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 14.04.13.


안주

어디로 가야 할지, 겉으론 아는 척하면서도 속으론 식은땀 투성이었던 내 마음.

처음이란 건 설레기도 하지만 당황스럽고 두렵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안주하는 것에 익숙한 것일지도. - 14.04.13


보고픔

보고싶다.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내가 살면서 인연 맺었던 사람들. 분명 그 인연엔 좋고 나쁨이 존재했지만, 지금의 난 그들로 인해 존재한 걸 안다.

같이 있음에도 보고 싶다는 건 그만큼 상대방을 사랑하는 걸 거야. 눈앞에 있음에도 그립다 말하는 건 그만큼 상대방이 소중하단 걸 거야. 보고 싶다. 언제나 사람이 그리웠어. 그립다는 건 보고 싶다는 거야. 혼자가 외로워서 견딜 수 없는 거야. - 14.07.22


계획의 조건, 행동의 조건

여행이란 것은 자신과 직면해가는 과정이니까. 장소가 어떻든 나는 평범한 사람이니, 크진 않지만 꾸준히, 여행이란 도구를 통해 자극해야 한다.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 14.07.24


거짓

머리론 아니라고 생각했다. 입으론 그렇다고 말했다. 그 순간을 피하고자, 그 상황을 면하고자, 말에 거짓을 씌웠다.

그렇게 또 다른 거짓이 태어났다. - 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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